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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마츠모토 히토시, "20년전 부산은 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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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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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연출 및 주연작인 '심볼' 갈라 기자회견서 밝혀

마츠모토

 

"동방신기, 정말 좋아하는 그룹"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겸 감독인 마츠모토 히토시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심볼' 갈라 기자회견에서 "일본 음악프로그램에 보아, 동방신기 등 한국 가수들이 많이 온다"며 "그냥 순수하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동방신기) 정말 아무생각없이 좋아하는 그룹"이라고 밝혔다.

마츠모토 히토시는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그리고 감독 등 일본에선 만능 연예인으로 불리며, 유명 음악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하다. 그는 2007년 감독 데뷔작이자 주연작인 '대일본인'에 이어 연출 겸 주연을 맡은 '심볼'로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하지만 직접적인 영화제 방문이 처음인 그는 "부산에는 20년 전에 와봤는데 이렇게 많이 변해 깜짝 놀랬다. 20년 전 부산은 흙길이 많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의 이력 때문인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타노 다케시와 주로 비교되곤 한다. 마츠모토는 "다케시 감독을 존경하면서도 언젠가는 넘고 싶은 존재라고 평소에 말을 하곤 한다"며 "하지만 영화 작품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성격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영화적인 부분에선 그리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볼'은 마츠모토 히토시의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주연과 감독을 겸했다. 그는 "감독은 만드는 입장에서 배우를 괴롭히는 쪽이고, 배우는 괴롭힘을 당하는 입장이다. 이번엔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만 했다"며 "양쪽이 모순되는 상황인데 그 점이 힘들었다. 감독만 하면서 배우를 괴롭히고 싶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배우를 찾기도 했는데 안 찾아졌다. 그래서 내가 해야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마츠모토 히토시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신을 만들고, 결말 역시 영화를 찍어가면서 결정한다.

이에 대해 마츠모토는 "60%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크랭크인한 뒤 나머지 40%는 그때 그때 만들어간다"며 "스타트 시점에선 엔딩도 결정 안됐다. 현장에서 기분에 따라 전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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