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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충격 딛고 일어선 이하얀 “지금은 행복 만끽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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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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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방송 복귀하며 그간 어려움 밝혀

이하얀

 

탤런트 이하얀(본명 이정은·36)이 눈물겨운 체중감량 과정을 털어놨다.

10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하얀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반갑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첫 인사를 건네며 “사랑받지 않는 삶을 살았고, 딸에게 엄마 몫 아빠 몫을 해가며 살아왔다. (다이어트에) 성공할 줄 몰랐는데, 목표를 이루고 이 자리에 있어보니까 딸과 내가 참 돈 주고 살 수 없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SBS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해 영화 '닥터봉',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등을 통해 동료 배우 허준호와의 백년가약을 맺은 바 있는 이하얀은 2003년 이혼하며 방송 활동도 중단했다. 이후 딸과 함께 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등 생활고를 겪으면 체중이 20㎏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하얀은 “의욕이 없었다”며 “오로지 개인적인 생활로 딸을 키우는 것 외에는 아무 의욕이 없었다. 책을 읽거나 시장을 볼 때라든지, 등산할 때도 그냥 하는 거였다. 마음 없이 몸만 갔었다. 그런 자리가 비만의 가장 큰 씨앗이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울증에 시달려 살도 많이 쪘다. 많이 힘들었다”며 “방송은 68.2㎏에서 시작했지만 사실은 75㎏까지 찐 적이 있다”고 말했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 다신 방송을 안 하더라도 이런 몸으로는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나고 싶지 않았다”는 이하얀은 “방송은 엄두도 못 내다가 7~8년 만에 연락된 지인들의 권유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다이어트 워3-바이오3'에 엄청난 용기를 내서 출연하게 됐다”며 “현재 13㎏ 정도 빠졌다”고 밝혔다.

이하얀 비교

 

평소 이하얀은 좌골척추디스크로 운동 자체가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극도의 고통을 이겨내면서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하얀은 “(예전 모습을 회복한 후) 여기까지 왔다는 것에 감사해 울었다”며 “고통이라는 것은 기쁨을 가져오기 위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가를 적셨다.

이하얀의 출연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그녀의 딸의 반응을 묻자 이하얀은 “너무 좋아한다. 크리스마스 때 선물 안 줘도 된다고 표현할 정도면, 아이가 상당히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즐겁게 이야기했다.

이번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우울증은 약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더 중요한 것을 알게 됐다는 이하얀은 “밖에 나와 많은 분과 부딪치며 자신과의 싸움을 본격적으로 했다.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서 이 자리가 더 달리 보이고 예전에 보지 못했던 헛갈림이 이제 명백히 느껴진다. 지금은 ‘나는 살아있다. 행복하다’를 만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살이 빠져 좋은 점에 대해 묻자 이하얀은 “옷이 다 커졌다. 그래서 입을 옷이 없는데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며 “집에서 민이와 펄쩍펄쩍 뛰면서 지낸다. 철부지 같은 엄마다. 예전에 입던 옷 속에 아이가 들어온다”고 털어놓으며 즐거워했다.




마지막으로 이하얀은 “단순히 살만 뺀 게 아니라 많은 것을 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좀 더 빼서, 몸으로도 여러분에게 확실히 보여 드리겠다. 또 개인적인 바람은 주변에 나와 비슷한 상황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나의 노하우 등을 알려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어트 워(Diet WAR)'는 비만으로 건강은 물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참가자들의 치열한 다이어트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총 12명의 참가자들이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처절한 '살과의 전쟁'을 펼친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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