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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족동 주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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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9-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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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지족동 주민, "산림훼손하는 노은 4지구 도시개발 즉각 중단하라"

 

대전시가 노은 4지구를 도시개발 지구로 지정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유성구 지족3통 마을지킴이' 주민 30여 명은 9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전시가 보존해야 할 생산녹지와 자연 환경을 마구잡이로 훼손하면서까지 아파트를 세우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주민들의 주거와 생존권을 침탈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행정당국이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도 거치지 않은 채 난개발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대전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는데도 아파트를 또 짓겠다는 것은 대전시의 원도심 재개발 추진 계획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노은 4지구 도시개발 구역에 속하는 토지 소유자의 2분의 1과 면적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모든 요건이 충족됐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 일대 22만 9371㎡는 도시개발 필요성에 따라 유성구청이 지난 2월 12일 지족동 토지 소유자들로 구성된 '노은 4지구 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가칭)'의 도시개발 사업 제안을 받아들였으며, 생산 녹지가 30%를 초과할 경우 도시개발 사업이 가능한 자연 녹지로 변경해야 하는 현행법에 따라 대전시의 용도 지역 변경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의 생산 녹지는 33%에 이른다.

한편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오는 10일 노은 4지구의 도시개발 지구 지정을 앞두고 주민 등을 상대로 의견 청취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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