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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억지 최면' 논란을 빚은 SBS 주말예능프로그램 '스타킹' 제작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제작진은 '스타킹' 공식 홈페이지에 '여름방학특집 NLP프로그램 기획에서 방송까지의 과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 1일 방송 중 NLP 프로그램(Neuro-Linguistic Programming, 최면을 도구로 무의식을 깨우는 심리전략 프로그램)에 대한 일부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제작과정을 설명한다"고 말문을 열며 "스타킹에서는 방학에 맞는 소재를 찾던 중 민사고에서 집중력 향상에 대한 주제로 강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특강을 주최한 학교선생님과 통화해 참가자 중 반 수 이상의 학생이 최면에 걸렸으며 깊은 잠을 자는 경험을 하는 등의 진행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스타킹'에 출연했던 50여명의 학생들은 녹화 이틀 전 제작진이 무작위로 지정한 학원과 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고 미성년자인 특성상 부모 동의하에 섭외했다"며 "연예인들 모두에게 최면을 걸 것이라는 것을 사전에 설명했고 경험을 원하는 사람에 한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또 "우영군이 무섭다고 표현한 것은 눈 뜬 상태에서 최면이 걸리는 상황이 놀라워서 한 말이며 하기 싫은 의사를 표현했는 데도 강제로 최면에 건 것이 아니다"라며 "단체 최면이라는 특성상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담다보니 방송 시간에 맞게 편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깨는 과정이 편집돼 최면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걸린 척 하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는 분명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두 보여줄 수 없는 방송의 특성상 그렇게 보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글을 마무리하며 "연예인이라고 하는 공인과 방청객까지 참여하는 공개 녹화현장에서 조작이란 것은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참여자들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녹화 후 대부분 신기해했고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음을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킹'은 지난 1일 최면을 도구로 무의식을 깨우는 심리전략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출연자를 억지로 최면에 걸리게 했다', '최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