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오컬트 호러무비 '메디엄'이 영화에 얽힌 '진실 혹은 거짓'을 공개했다.
영화의 주인공 매트는 이사 첫날부터 이상한 현상을 겪지만, 가족들은 항암치료로 인한 환각 증세라고 생각한다. 실제인물인 필립 스네데커 역시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고 있었다. 그의 엄마인 카멘 리드는 영화처럼 아들의 행동들이 약의 부작용인줄 알았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환각 현상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처럼 아들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코네티컷주로 이사한 것도 사실이며, 과거 장의사의 집인 것도 진실이다. 이들이 이사오기 전 주인인 다렐 켄은 자신의 집을 수십년 동안 할러핸 장례식장으로 사용했고 지하실에 시체 안치소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영화 속 매트처럼 실제 필립 스네데커도 지하실이 과거에 시체 안치소인지 모른채 욕실이 딸린 지하실에서 남동생 브래들리와 주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죽은 사람들의 사진과 강령술과 관련된 유품들 역시 실제로 발견된 것.
놀라운 건 영화 속 매트가 암을 이겨낸 것처럼 실제 인물인 필립 스네데거커도 암을 극복했다. 코네티컷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필립의 병세는 많이 완화됐고, 그 후로 재발하지도 않았다. 현재는 운수업을 하는 4명의 자녀를 둔 30대의 가장이다.
이 같은 의문의 집에 현재 살고 있는 수잔 트로타 스미스에 따르면, 살아 온 십년 동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인물 카멘 리드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메디엄'을 보고 그 당시의 공포에 그만 자리에서 울어버렸다고. 그녀는 "나와 우리 가족 모두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확신한 그 순간의 기억으로 돌아간 것 같아 고통스러웠다. 다시 보니까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또 그녀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보이거나 들린다고 정신나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과거에 나 역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지 않고 그것들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쳐다봤다"고 덧붙였다. '메디엄'은 현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