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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뉴스', '걸침없는 뉴스'를 표방하며 지난 6월 23일 국내에 상륙한 네이키드 뉴스가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네이키드 뉴스는 지난 199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되었으며 '네이키드'라는 말 그대로 숨기지 않고 모두 보여준다는 콘셉트로 뉴스 앵커가 옷을 입지 않거나 뉴스 진행 도중 옷을 하나씩 벗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이 때문에 국내 서비스 론칭 전부터 시청자단체 및 여성단체에서는 여성의 성 상품화를 반대한다며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관심을 표출하는 등 네이키드 뉴스는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네이키드 뉴스의 이상 기류가 흐른 것은 이번 달 초.
당초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덜트(Adult) 버전과 15세 이상 시청이 가능한 틴(Teen) 버전 등 두 가지 콘텐츠로 서비스를 공급하던 네이키드 뉴스측은 이번 달 초 선정성 논란 등을 이유로 틴 버전의 방송을 자체 중단했다.
특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선정성 등을 이유로 네이키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에 대한 의견을 요청하는 등 심의에 착수했다.
이후 어덜트 버전으로만 서비스를 해오던 네이키드 뉴스는 급기야 지난 24일 방송 이후 새로운 뉴스 콘텐츠 자체가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
서비스를 지속해오면서 가중된 경영난과 이로 인한 내부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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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뉴스는 최근 촬영이 중단되고 스튜디오가 옮겨지고 사무실 집기가 빠지는 등 사무실이 사실상 폐쇄돼 내부 혼란을 겪고 있으며, 앵커와 제작진 등에 대한 임금도 지불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는 네이키드뉴스 코리아 대표가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키드 뉴스는 방송 한 달 만에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방송이 중단될 경우 3개월, 6개월 단위 등으로 선 결재한 유료 회원들의 피해 규모와 그에 따른 보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높다.
이에 대해 네이키드 뉴스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사정으로 고객센터 운영에 차질이 생겼으며 스튜디오 녹화 및 편집 작업이 지연돼 뉴스가 결방되고 있다"며 "현재 회원가입 및 유료결제 기능을 중단시켰으며 기 유료회원에 대해서는 누가 되지 않도록 추가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취재진과 네이키드 뉴스 관계자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 않으며, 임금을 받지 못한 네이키드 뉴스의 일부 앵커들은 노동청에 고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