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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이적료의 사나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한동안 잠잠하다 2일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자신을 촬영하던 10대 소녀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다.
미국에서 광란의 휴가를 마치고 포르투갈로 귀국한 호날두는 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엄마와 여자 형제들, 친구들과 함께 엘튼 존의 공연을 보기 위해 리스본의 아파트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그를 계속 따라다니던 여학생 사라(17)가 아직도 아파트 앞을 떠나지 않고 차 안에서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그만 흥분하고 말았다.
즉시 자신의 최고급 페라리 차에서 뛰어내린 호날두는 소녀가 타고 있던 차에 달려들어 조수석 유리창에 하이킥을 날렸다. 유리는 산산조각 깨져버렸고, 사라는 이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며 인근 병원에 입원해버렸다.
사라는 "난 호날두의 팬으로 사인을 받기 위해 따라다녔다"고 주장했지만, 호날두는 사라가 파파라치와 함께 자신을 끈질기게 따라다녔으며, 이로 그의 엄마까지 스트레스를 받아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호날두가 "화가 나서 차를 부셨다"고 인정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부상 정도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내가 한 일을 후회하지만, 똑같은 상황이 온다면 이번처럼 하지 않겠다고 하지는 못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