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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화장 후 유해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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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서 '집 근처에 비석하나'…풍수학자 "봉하산 자락 선친 묘소 최적의 장소"

노 전 대통령의 선친 묘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7일간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유해가 봉하마을 어디에 묻힐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화장해라.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 남겨라"는 유서에 적힌 유지에 따라 화장된 후 봉하마을에 안장된다.

노 전 대통령 측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5일 "아직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한 뒤 유해를 봉하마을에 안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족측과 장의위원회는 유해를 봉하마을 어디에 안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가장 유력한 곳은 봉하산 자락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부친과 모친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봉하마을 진입로에서 500미터 정도 올라오다 보면, 왼편으로 소나무로 둘러싸인 잘 정돈된 묘가 2기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노 전 대통령이 가장 애정을 쏟았던 '봉하오리쌀'의 생산지인 봉하들녘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서라벌대학 정백균 풍수명리과 교수는 "봉하마을에 유해를 안장한다면 이곳이 최적의 장소다"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5년여 만에 봉하마을을 다시 찾았다는 정 교수는 "이 곳은 풍수용어로 용진혈적이라고 해서 봉화산 자락에서 가장 기운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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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당시 이 묘소를 보고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2002년 4월에 노건평 씨를 만나서 동생이 대통령이 될 것이 확실하다"며 "그러나 건평 씨 집 터는 좋지가 않아 옮기지 않으면 안좋은 일을 당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떠오른 곳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와 가까운 봉화산 주변이다. 노 전 대통령의 유서에도 "집 가까운 곧에 비석 하나 남겨라"라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부엉이 바위 뒷 쪽일 가능성이 높다.

정 교수는 "사저 뒷 편이라고 하면 부엉이 바위 뒷 편인데, 그 곳은 돌이 많고 산세가 험해 이 곳보다는 좋지가 않다"며 "조문객들이 다녀가기에도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측 한 관계자는 "아직 비석을 세울지도, 어디에 안장할 지도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봉하마을 주변으로 풍수가 좋은 곳으로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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