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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외조의 왕’ 위해 ‘내조의 여왕’ 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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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1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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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로 컴백한 탤런트 김윤경

ㅇㅇ

 


김지영, 손태영과 ‘수다 삼매경’

탤런트 김윤경이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김윤경은 ‘아내의 유혹’ 후속 작이자 김지영, 손태영의 출산 후 복귀 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SBS 새 일일드라마 ‘두 아내’로 컴백했다.

특히 김윤경은 지난 1년간 단순 휴식기가 아닌, 결혼 등 많은 변화를 겪은 후 컴백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김윤경도 이런 변화를 인정했다. 그녀는 결혼 후 자신도 많이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연기자에게 결혼은 또 다른 관문인 것 같아요. 결혼을 함으로서 안정도 되고 그런 만큼 연기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미혼, 기혼, 아이 엄마 등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졌어요. 그런 만큼 이해력, 포용력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생각이 바뀐 만큼 그녀의 연기도 많이 달라졌다.

전작들에서 주로 가녀리고 눈물 멈출 날 없는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기해 온 김윤경은 ‘두 아내’에서 자유분방하고 쾌활한 역할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녀는 극 중 남편 역의 강성진과 아이를 낳지 않고 모텔 투어를 다니며 신혼부부처럼 사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의 그녀 이미지를 감안하면 꽤 파격적인 모습도 선보인다.

특히 그녀는 전반적으로 김호진, 손태영, 김지영 등 다소 어두운 멜로라인을 이끄는 주인공과는 달리 극의 밝고 코믹한 부분을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요즘 시트콤이나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어요.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나 추임새들을 눈여겨보고 있죠. 그런데 사실 제 성격과 비슷해서 예전에 맡았던 역할보다는 연기하기 편해요. 그래서 요즘 촬영장에서 김지영씨나 손태영씨에게 예전에 이미 다 해 본 역할이라고 농담 삼아 이야기하기도 해요”

그녀는 촬영장에서 동료 배우 김지영, 손태영 등과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한다. ‘유부녀’ 탤런트라 관심사도 비슷한데다 연배도 비슷해 서로 간에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남자배우들은 집안 이야기를 전혀 안 하는데 저희 여배우 3인방은 집안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워요. 두 분이 얼마 전 태어난 아이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비해 저는 남편 자랑을 많이 하죠. 그래서 가끔 눈총도 받아요.(웃음) 하지만 아이 이야기를 듣다보면 빨리 아기를 갖고 싶기도 해요. 특히 극 중에서 쌍둥이를 임신하는 설정인 만큼 이유선 작가님이 연기를 위해 실제로도 임신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시기도 했어요. 그래서 고민 중이에요”

 


‘외조의 왕’ 위해 내조의 여왕으로 변신 준비

김윤경은 쾌활한 모습으로 돌아와 연기 변신에 성공하고 있는 공로를 남편의 외조로 돌렸다.

지난해 9월 6년간의 열애 끝에 성형외과 의사와 결혼한 김윤경은 남편의 외조를 받으며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저를 무척 편안하게 해줘요. 촬영 마치고 밤늦게 들어가도 알아서 잘 있어줘서 고맙고요, 새벽 촬영이 있는 날이면 아침상도 차려주고 도시락도 싸서 주죠. ‘외조의 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질투심은 좀 많아요. 남자 배우들하고 키스신이나 애정 신을 촬영하면 싫어하거나 애써 외면하더라고요”

특히 김윤경은 의사와 결혼했다는 소식에 주위에서 부러운 시선과 조건을 따져 결혼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개원의로서 힘든 순간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연기자로 고민하며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자신을 붙잡아 준 사람인만큼, 그녀 역시 남편을 위해 ‘내조의 여왕’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6년 동안 연애하면서, 그리고 함께 병원 개업도 준비하면서 어려운 시간들을 함께 보냈어요. 그런 만큼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 정도가 됐어요. 남편이 저를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외조를 하듯 저도 남편 내조를 잘 하고 싶어요”

그리고 남편 내조와 더불어 김윤경에겐 또 하나의 꿈이 있다. 바로 연륜이 묻어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지난 1998년 데뷔해 어느덧 11년차 배우가 된 만큼, 김윤경은 이중적 성격을 지닌 악역 등 깊이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래서 롤 모델로 삼은 배우가 바로 김미숙. 그녀는 영화 ‘세븐 데이즈’에서 막판 반전을 이끈 김미숙의 이중적인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30대에 접어든 만큼, 그리고 결혼한 만큼 일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성공하고 싶어요. 작품 끝나고 내년엔 남편 일도 열심히 돕고 싶고요. 추후엔 영화 ‘세븐데이즈’나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의 김미숙 선배님처럼 단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파격적인 모습도 선보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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