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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자살로 사망한 탤런트 고(故) 안재환의 큰 누나 안광숙씨가 고 안재환이 남긴 유서 전문을 공개했다.
안광숙씨는 월간 여성지 여성조선 5월호를 통해 유서 전문을 공개하고 고인에 대한 유족들의 심경을 전했다.
안광숙씨는 "아직까지 재환이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며 ""재환이가 사망하기 석 달 전 갑자기 분가를 했고, 이후 싸늘한 시신이 되어서 돌아왔다. 분가한 석 달 동안 전화통화는 물론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씨는 "시댁식구가 정선희를 못살게 군다고 말하지만 분가 후 함께 지냈던 정선희는 유족들을 피하려고만 한다"며 "가족들은 재환이가 사채를 썼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장례식장에서 정선희에게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안광숙씨는 또 유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안씨는 "재환이가 직접 작성했지만 누군가의 협박에 의해서 작성된 것 같다"며 유서전문을 공개했다.
| 안광숙씨가 공개한 유서전문 |
1.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희 사랑해주세요. 욕하지 마시고 사랑해주세요. 우리 선희처럼 착한 사람 없어요. 어려운 가정 꿋꿋이 이끌어나가고 남편 잘못 만나 고생하면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린 적 없고 힘들어도, 자신이 가장 힘들 텐데도 웃으면서 격려해주고 이런 사람 없어요. 제발 저 대신 우리 선희 감싸주고 사랑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2. 부족하겠지만 제가 모든 것 짊어지고 갑니다. 선희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 아무런 죄 없어요.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 이렇게 가는 것이 더 불효이고 더 나쁜 것 알지만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남은 가족들, 아무것도 모르는, 아직도 날 믿고, 날 격려해주는 가족들 부탁드립니다.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절 믿고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 죄송하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3. 선희야 사랑해. 이 방법밖에 없어서 미안해. 사랑해 선희야. 미안하고 미안하고 사랑해 미치도록.
4. 장기는 만약 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 써주세요. 죽고 나서 빨리 발견되면 쓸 수 있을 텐데. 기도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