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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효도’… 손화령의 두 가지 꿈(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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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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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SBS ‘사랑은 아무나 하나’ 통해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손화령

ㅇㅇ

 


‘인터뷰 ①’에 이어서…

오디션만 1000번 떨어져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통해 비로소 활짝 웃을 수 있게 된 손화령. 하지만 이 자리에 서기 까지 그녀는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연기자를 꿈꾸며 열심히 오디션을 봤지만 대타로 출연한 아동물 ‘울라블라 블루짱’을 제외하고는 번번이 오디션에 떨어지며 아픈 시간들을 보냈다. 오디션에 떨어진 횟수만도 1000번에 이른다.

그리고 오디션에 통과해 그나마 어쩌다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통 편집’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특히 그녀는 아버지와의 이혼 및 아버지의 사망 후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던 홀어머니를 도와 장녀로서 가정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만 했다. 이에 그녀는 주위 지인들로부터 배우 생황을 그만둘 것을 종용받기도 했다.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제가 출연한다면서 표 다 사주고 극장 데려갔는데 편집돼서 이름만 달랑 엔딩 크레딧에 올라간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 마다 뒤에서 눈물도 많이 흘렸죠. 나이는 먹어 가는데 딱히 하는 일은 없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더 이상 연기하는 것을 반대했어요. 하지만 연기를 그만 둘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연기연습하고 틈나면 오디션을 보는 생활을 반복했어요. 요가 강사, 학습지 방문 교사, 서빙,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안 해본 일이 없었죠. 하지만 그 때의 다양한 경험이 고스란히 배우수업이 된 것 같아요”

숱한 오디션에 떨어졌지만 희한하게 생활고를 걱정해야 할 때 마다 근근이 단역이라도 들어와 이제껏 연기생활을 이어가게 됐다며 ‘연기는 내 운명’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손화령. 그녀에게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지난 시련을 딛고 배우로서 서서히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버지 좋은 곳에 모시고 싶어요

하지만 그녀에겐 아직 하나의 숙제가 더 남아있다.

바로 ‘손창호의 딸’이 아닌 ‘손화령’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연기자가 되는 데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에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에서 연기 연습하는 걸 보고 촬영장을 따라다니며 은연중에 연기자의 꿈도 함께 자랐거든요.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손창호의 딸’로 저를 알리고 싶진 않아요. 그냥 앞에 아무 수식어도 붙지 않는 ‘배우 손화령’이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아니에요. 부인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하지만 배우로서 홀로서기를 하고 싶어요”

연기자로서는 아버지와의 결별을 선언한 그녀. 하지만, 그녀는 외동딸로서는 효도를 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제적 형편 때문에 벽제의 허름한 납골당에 아버지를 모실 수밖에 없어 마음 아팠다는 그녀는 조만간 좋은 곳으로 아버지를 모신 후 두 남매를 위해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서도 효도하고 싶다는 밝혔다. 그리고 그녀는 연기자로서의 욕심도 한껏 드러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살들만큼 욕심이 많아요.(웃음) 앞으로 스릴러 물에서 악역도 해보고 싶고 개성 강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과 촬영장에서 남들이 저에 대해 얘기한 것들을 세세한 것까지 다 담은 ‘치부책’을 기록 중에 있어요. 거기 있는 내용들이 너무 많긴 하지만 다 고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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