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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부활' 추신수, 깨어난 거포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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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역시 메이저리거였다. 본선 라운드까진 단 1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27 · 클리블랜드)가 베네수엘라와 4강전, 일본과 결승전에서 연거푸 홈런을 날리며 '거포본능'을 뽐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5회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경기 전 추신수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일전은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다른 팀과 확실히 다르다"면서 "그렇다고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평소 하던대로 해나가겠다"고 이번 대회 5번째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0.73으로 호투하던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를 두들겼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81마일(약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다저스타디움 가장 깊숙한 곳으로 공을 날렸다. 약간 모자란 듯 했지만 힘이 실린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뛰던 본선 라운드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출전이 들쭉날쭉해 경기감을 찾기 힘들었고 유일한 메이저리거라는 부담감도 한 몫 했다. 당시 추신수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며 "이제는 내가 뛸 자리가 없다"고 자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팀 클리블랜드에서 '외야수로 출전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지자 그야말로 고삐가 풀렸다. 22일 베네수엘라와 4강전에서도 1회 메이저리그 통산 59승(61패)을 올린 상대 선발 카를로스 실바(시애틀)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는 결승에서도 시원한 동점포를 쏘아올리며 '거포본능'을 뽐냈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도 빛났다. 1-2로 뒤진 7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선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의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이어 '레이저 송구'로 1루주자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의 진루를 막았다. 덕분에 후속타자 조지마 겐지(시애틀)을 병살타로 막고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비록 연장에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5로 패했지만 추신수는 그동안 잠잠했던 '거포본능'을 다시 깨우며 올 시즌을 활약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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