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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실제로도 시청률의 '블루오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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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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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등장 드라마를 대부분 흥행 성공… 최근 돌풍 잠잠하다 '꽃남'으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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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보다 남자'가 화제를 모으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꽃미남 열풍'이 다시 브라운관에 불고 있다.

특히 '꽃미남'이 한 명도 아닌 네 명이 무더기로 출연하는 '꽃보다 남자'는 올 해 초 방영이래 평균 24.2%, 자체 최고 시청률 32.9%를 기록하면서 꽃미남 열풍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렇다면 '꽃미남'은 방송관계자나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실제로도 시청률의 '블루오션'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의 시청률 데이타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당시 대표 꽃미남이었던 배용준, 송승헌, 원빈 그리고 2000년대 초반 훤칠한 키와 조각 같은 몸매로 여심을 사로 잡았던 권상우, 조인성, 소지섭 그리고 2000년대 후반 독특한 개성을 앞세운 강동원, 이준기, 현빈, 이민호 등은 드라마의 흥행을 발판삼아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등극했다.

'왕년의 꽃미남'이 '신세대 꽃미남' 제압

우선 시대별로 살펴보면, '왕년의 꽃미남'들이 '신세대 꽃미남'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후반의 대표 꽃미남인 배용준, 송승헌, 원빈 트리오는 자신의 출연작 평균 시청률 23.4%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2000년대 초반의 꽃미남 권상우, 소지섭, 조인성의 출연작 드라마가 평균 시청률 20.4%, 2000년대 후반의 꽃미남 강동원, 이준기, 현빈의 출연작 드라마가 평균 15.8%로 그 뒤를 이었다.

과거에 비해 '꽃미남 파워'가 점점 약해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꽃보다 남자'가 평균 2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꽃미남 파워'도 반등되고 있다.

 


개인시청률은 현빈이 1위, 꽃미남간 시너지 효과도 입증돼

또 꽃미남들의 개인별 시청률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 '내이름은 김삼순'의 현빈이 평균 3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킹에 올랐으며, '가을동화'에서 동반 출연한 송승헌과 원빈이 33.3%,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가 32.2%, '봄날'의 조인성이 27.3%,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과 소지섭이 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빈의 뒤를 이었다.

한편, '꽃미남'이 단일 주연을 한 드라마보다는 동반 주연을 한 드라마가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꽃미남'간 시너지 효과도 입증됐다.

지난 2000년 송승헌과 원빈이 함께 출연한 '가을동화'는 33.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4년 소지섭과 조인성이 함께 출연한 '발리에서 생긴일'이 27.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송승헌이 단독 주연을 맡은 '로펌'(11.4%), '여름향기'(15.8%)는 20%대 벽을 넘지 못했으며, 소지섭도 '로펌'(11.4%), '지금은 연애중'(17.2%)로 단독주연작에서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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