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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재혼녀 오인 우연희 “아이들 앞에서 폭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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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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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영화배우 최민수-우연희 사례로 소문 재생산 과정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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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유명 영화배우 우연희(본명 심은우)가 고 최진실 씨의 전남편 조성민의 재혼녀로 오인받아 마음고생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우연희는 오는 8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 ‘최민수, 죄민수...그리고 소문’ 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8년 만에 귀국한 다음 날 아이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조성민의 재혼녀로 오인받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양궁선수 출신 남편과 결혼해 현재 미국 테네시 내슈빌에서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우연희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둘째아들의 치료 차 귀국했다 이러한 봉변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우씨의 남편 성은 조씨이며 우씨의 본명은 심은우다. 게다가 둘째아들의 이름이 조성민이라서 소문이 소문을 낳게 된 것.

우연희는 제작진에게 “이번 사건으로 우울증 약을 먹게 됐다”며 “사랑스러운 두 아이들이 있었는데도 억울한 마음에 죽음까지 생각했다. 그렇게까지 해서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사건으로 둘째 아이의 이름을 바꾼 우씨는 지난주 쓰라린 기억을 떨쳐버리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우씨는 섭외 초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으나 허위 소문을 유포하는 것이 얼마나 당하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고 또 얼마나 큰 죄인지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최민수 사건, 그리고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와의 실험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문이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확대, 재생산 되는지 알아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MBC 스페셜 ‘최민수, 죄민수...그리고 소문’은 배우 최민수와 우연희 씨의 사례 등 방송 최초로 ‘소문의 전파’ 심리실험을 시도해 우리 사회 내 소문의 생성, 전파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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