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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여배우 가슴 노출 무삭제 예고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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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홍보로 빈축

핸드폰

 

한 인터넷 언론이 손예진의 가슴노출 합성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 '핸드폰'(19일 개봉)이 여배우의 가슴을 노출시킨 예고편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측은 심의 문제로 극장에서 상영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정사신이 담긴 '무삭제 예고편'을 2일 오전 8시부터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 일주일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예고편에는 김남길과 이세나의 수위 높은 정사신이 담겨 있다.

'핸드폰'은 자신이 키우는 여배우 진아(이세아)의 섹스 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을 분실한 매니저 승민(엄태웅)과 핸드폰을 습득한 이규(박용우)의 사투를 그린 작품. 핸드폰 속 동영상은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만큼 중요한 요소지만, 심의 문제로 삭제될 수 밖에 없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 선정적인 화면을 공개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욱이 여배우의 가슴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수위도 높다. 성인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볼 수 있다.

또 무삭제 예고편은 일주일간 공개될 예정으로 빠르게 확산될 위험도 존재한다. 즉,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은 '쌍화점', '미인도' 등도 예고편에서의 여배우 노출은 없었다는 것을 볼 때 분명 도를 넘은 홍보라는 지적이다. 모자이크 처리 등으로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면서도 그 내용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영화사 측은 "동영상이 영화 스토리상 중요하고, 극 중 승민이 왜 목숨을 걸고 핸드폰을 찾으려 하는지 절박함을 보여준다"며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홍보를 위한 과도한 전략은 비단 이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개봉한 '트랩'은 사회적 충격을 던져준 군포 여대상 사건과 똑같다며 홍보 문구를 포스터에 새로 넣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을 앞둔 '실종'도 마찬가지다. 구체적인 범행 내용까지 들먹이며 영화 내용과 유사하다며 군포사건을 적극적인 영화 홍보의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겁한 영화 홍보 수단이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꼭 홍보 수단으로 사용해야만 했을까", "이런 영화들은 미리 다운받아서 본 뒤 스포일러를 퍼트려야 한다" 등 비판적인 시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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