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강기갑 대표 '분노의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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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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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더 홀 농성 강제해산 과정서 손가락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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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단단히 화가 났다.

맨발로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방으로 뛰어가 탁자를 뒤엎고, 김형오 국회의장실 문을 여러차례 걷어찼다.

무엇이 그를 이토록 분노케 만들었을까.

국회 사무처가 경위들을 동원해 본회의장앞 로텐더 홀에서 계속 농성중이던 민노당 당직자 수십여명을 끌어내 경찰에 넘긴 데 이어 강제해산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경위들은 5일 새벽에 이어 오전 9시경에도 민노당 강제해산에 나섰다. 이때 로텐더 홀에서 최고위원회 정례회의를 하고 있던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경위들과 서로 밀고 당기는 몸싸움 사태가 또 다시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위들이 본회의장 정문에 걸려있던 'MB악법 저지' 현수막을 뜯어내자 몸싸움은 더욱 격렬해졌고 이 과정에서 강기갑 대표는 본청 계단에서 굴러 손가락이 골절되기도 했다.

이에 격분한 강 대표는 박계동 사무총장 사무실을 맨발로 뛰어가 책상을 뒤엎고 책상을 발로 차며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했다. 분을 삭히지 못한 강 대표는 다시 국회의장실로 뛰어가 "의장 나와"라고 소리치며 의장실을 발로 여러차례 걷어찼다.

그러나 김형오 의장이 국회에 출근하지 않아 국회의장을 만나지 못한 강 대표는 의장이 출근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의장실 문앞에서 연좌농성을 폈으며,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민노당은 "정당한 농성에 대해 의도적인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국회 사무처는 "난동을 부린 강기갑 대표가 공식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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