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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병규씨가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24일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강씨 등 8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삼성라이온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C씨 등 3명을 벌금 1000∼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26억원을 송금한 뒤 80여일에 걸쳐 바카라 도박을 벌여 모두 12억원을 잃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휴대전화 스팸 메시지를 통해 도박사이트를 알게 된 뒤 호기심에 접속해 도박을 하기 시작했다"며 "돈을 잃다 보니까 계속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검찰은 전했다.
또 프로야구 선수 C씨 등은 지금까지 2∼4억원을 인터넷도박사이트에 송금한 뒤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약식기소된 선수들은 1군 소속이 1명, 2군 소속이 2명이었으며 시즌을 마친 뒤 인터넷에서 우연히 도박사이트를 알게 돼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날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을 벌인 42명을 벌금 500만원∼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며 "수사 대상 130∼140명 중 절반 정도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