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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은 데뷔 초 유독 안티가 많았다.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 학당’ 출연 당시 방송 관계자들은 그녀의 넘치는 끼를 칭찬했지만 네티즌들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녀의 기사 밑에는 어김없이 ‘못난이’, ‘뚱땡이’라는 악플이 달려 있었다.
‘봉숭아학당’ 코너를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신봉선은 아직도 악플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매일 바쁜 일과를 마친 뒤 집에 돌아와 자신의 기사를 검색하지만 악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사의 리플을 보지 못하는 것.
“‘봉숭아 학당’ 출연 당시 정말 지독한 악플에 시달렸어요. 특히 제 외모에 대한 악성댓글을 볼 때마다 상처가 컸어요. 밑도 끝도 없이 제게 돼지같이 생겼다고 하고...재미도 없는 게 못생겨서 웃긴다고 하고...사람의 외모가 마음에 안든다고 그렇게 인신공격을 할 수 있을까요? 무심코 올린 글 한마디가 당사자에게 평생 상처를 줄 수도 있는데...”
사실 신봉선의 얼굴은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귀염성이 느껴지는 얼굴이다. 신봉선 본인도 “전지현, 송혜교 같은 전형적 미인은 아니지만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자평했다. 신봉선은 혹 자신의 이런 발언으로 또다시 악성댓글에 시달릴까봐 다소 걱정하는 눈치를 보였지만 이내 “그래도 저는 신봉선 다운 얼굴이 좋아요”라고 씩씩하게 웃어보였다.
신봉선이 악플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기까지는 팬들의 격려가 컸다. 신봉선은 “‘언니 그런 것 신경쓰지 마세요’라는 팬들의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직 상처에서 완전하게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웬만큼 극복된 상태다.
“정종철 선배가 얼굴로 웃긴 것은 아니지요. 탄탄한 연기력과 공감대를 건드릴 수 있는 아이디어가 뒷받침 돼야 큰 웃음을 안길 수 있는 거잖아요. 방송에서 오버하는 신봉선이라고 제 자신이 오버는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안에는 독하고 오버하는 신봉선도 있지만 여리고 수줍은 신봉선도 숨어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