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 '곤'이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대원미디어는 다나카 마사시 작가의 만화 '곤'(GON)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키로 하고, 원작 만화 출판사인 고단샤와 원작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곤'에 대한 TV 애니메이션 제작 및 관련 사업에 대해 전세계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곤'은 왜소한 크키에 공룡을 닮은 외모를 가진 상상의 동물 캐릭터의 이름으로 보기와는 달리 엄청난 힘과 스피드를 가진 곤이 자연 생태계를 무대로 여러 동물들과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만화 '곤'은 고단샤의 주간 만화잡기 '모닝'에 연재를 시작해 1992년 첫 단행본이 발간되자마자 인기를 모으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 특히 인간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만화 특유의 말풍선 대사나 효과음 글자의 사용을 배제, 100% 그림만으로 구성된 작법으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런 인기로 1990년대 후반 이후로 꾸준히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소문이 돌았지만, 실제 제작이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작자인 다나카 마사시 화백은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곤은 국내(일본) 보다도 외국에서 평가 받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얘기는 정말 반갑다"며 "앞으로 곤이 보다 더 많은 미디어에서 발전해 나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대원미디어는 기획작업에 들어가 올해 안으로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 등 프리프로덕션을 완료하고, 메인프로덕션의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0년 상반기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