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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원, “수채화 빛으로 다시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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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4-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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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TV ‘새롭게 하소서’ 출연, 시련 딛고 ‘음유시인’으로 다시 일어선 사연 고백

ㅇㅇ

 


‘비오는 날의 수채화’, ‘매일 그대와’ 같은 서정적인 노래들로 90년대 초반을 아름답게 수놓은 가수 강인원.

‘음유시인’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중 홀연히 대중 곁을 떠났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강인원은 CBS TV의 신앙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진행: 임동진, 고은아)에 출연, 그동안 겪었던 삶의 굴곡에 대해 털어놓았다.

강인원은 “그동안의 삶은 내가 써내려갔던 아름다운 노랫말처럼 펼쳐지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며 “지난 10년간 이혼, 사업 실패 등 금전적, 정신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인생 밑바닥까지 추락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인원은 “골든디스크상, 아름다운 노랫말 대상 수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남부러울 것이 없이 살았다”며 “정상의 자리에서 좌절을 겪은 만큼 상처는 더욱 깊었다. 그래서 몇 차례 자살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했던 강인원. 하지만, 그에게 기막힌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95년 선배가수 윤형주가 선물로 준 성경책 한 권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강인원은 “텅 빈 방안에서 언제 죽을까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성경책이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성경책을 펼쳐서 읽었는데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며 “책을 읽다 인생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모르는데 그동안 ‘세상에 믿을 건 나 하나뿐’이라며 교만하게 살았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후 강인원은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교회를 다니면 왠지 거짓말도 못할 것 같고 세상적인 재미를 놓치게 될 것 같아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기도를 하면서 금전적인 욕심, 명예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한다.

그 무렵 재혼도 하고 사업도 다시 시작하면서 재기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 다시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가수로서는 치명적인 갑상선 암에 걸린 것이다.

갑상선이 성대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평생 목소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

더구나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아들이 아내의 뱃속에 있었다.

하지만 강인원은 전과 같이 깊은 좌절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강인원은 “생사를 오갔지만 신앙에 의지하다보니 의연해질 수 있었다”며 “그 덕분에 수술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 11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기쁨도 맛보았다”고 밝혔다.

건강도 되찾고, 오랫동안 기다린 자녀도 얻게 된 강인원. 하지만 그는 작지만 그에게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을 얻었다.

개인적인 실패로 인해 그동안 잊어버렸던 아름답고 순수하게 곡을 써내려가던 그 마음을 다시 찾은 것이다.

강인원은 자신이 받은 만큼의 관심과 온정을 다시 세상에 되돌려 주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다시 ‘음유시인’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현재, 강인원은 음악관련 IT사업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세상을 수채화 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일 채비를 하고 있다.

신앙심으로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선 강인원의 사연은 오는 18일(금) 밤 10시(본방송)와 19일(토) 오전 9시 50분(재방송) CBS TV(위성 412, 각 지역 Cable TV)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인터넷 www.cbs.co.kr/tv를 통해 VOD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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