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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방송시상식, 트로피 갯수만큼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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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1-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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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16개 부문 52개 트로피…상 잔치로 끝나

뉴스타상

 

'안주면 안 가, 안오면 못 줘'

2007 SBS '연기대상'에서는 16개 부문 52개의 트로피가 쏟아졌다.

50여 명의 연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31일 등촌동 공개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많은 상이 쏟아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연기자 대부분이 트로피를 받은 셈이 됐다.

조연상, 연기상 등은 과거 남녀 1명씩에게 주던 것을 미니시리즈 부문과 연속극 부문으로 나눠 같은 상이라도 여러 명에게 줄 수 있게 세분화시켰다. 게다가 공동 수상까지 빈번해 '연기상'의 수상자는 6명이나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인상은 '뉴스타 상'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해보다 2명이 늘어난 10명에게 주어졌고, 2007년 드라마를 빛낸 연기자에게 주는 '10대 스타상'도 10명에게 주어져 상의 가치와 감동을 반감시켰다.

또 영예의 대상은 김희애와 박신양에게 돌아가 '여인천하'의 강수연 전인화,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 박신양에 이어 세 번째 공동수상이라는 사례를 낳았다.

S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특히 대상의 경우 불륜이라는 통속적 소재를 힘 있게 그린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와, 사채를 주제로 내세우고 돈의 진정한 의미를 밝히면서 호평받은 '쩐의 전쟁'의 박신양은, 정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엄격하게 상을 준다면 하나씩 줄 수 있다. 하지만 배우들이 바빠진 세상에서 상이 아니면 (시상식에) 오지 않아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을 다양한 시킨 점도 어느 정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상식은) 자사의 방송에 출연해 수고한 배우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의례라고 보면 된다"며 "괜히 '상'으로 순서를 갈라 배우들에게 불만을 줄 이유가 없다 보니 많은 수상자가 배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상식은 방송사와 배우들만의 잔치가 아닌 1년 동안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추억할 거리를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며 "2008년 부터라도 배우들과 시청자들이 교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시상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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