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주도하고 동서리서치에서 작성한 일명 ''연예인 X파일''(광고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전문가 Depth Interview 결과보고서)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피해 연예인 및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법적소송 의지를 밝힌 ''연예인 허위 신상정보 유출 사태 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피해 연예인과 관련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모임이다.
강경파, 중도파, 관망파의 의견을 수렴 소송 수위 조절위한 모임
이번 모임의 목적은 법정소송의 수위조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개별 연예인들의 피해 정도가 서로 다르고, 각 매니지먼트사별로 고문변호사가 달라 통일된 의견과 소송 수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의 소송 수위는 크게 3가지. 해당 관련 회사 및 관계자들 모두 소송대상으로 삼자는 강경파가 다수이며, 보고서에 실명이 실린 응답자의 경우,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측의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된 측면이 있는만큼 응답자들은 소송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중도파.
또 한편으로는 누워서 침뱉기인만큼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짓자는 생각을 내놓고 있는 쪽이다.
''마무리짓자''는 의견을 내놓는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 몇몇 곳은 평소 제일기획과 관계가 원만했던 연예인과 매니지먼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우월적 지위 이용해 매니지먼트사 대상 물밑 각개격파이번 모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제일기획의 개별 매니지먼트사를 대상으로 물밑접촉을 통해 소송철회를 유도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재 광고기획사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를 개별적으로 접촉해 자신들을 상대로 소송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노조원을 대상으로 탈퇴종용하는 대기업의 행태를 뉴스나 보도프로그램으로 보았는데 이와 똑같은 꼴"이라며 한목소리를 내지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제일기획측의 물밑작업이라는 점을 밝히며 씁쓰레 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대오 기자 MrVertigo @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