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진
고등학생 때인 1984년에 데뷔, 구름때같은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녔던 ''원조 아이돌'' 김승진도 어느덧 마흔 줄에 접어들었다.
1968년생인 그는 한국식 나이 계산법으로 치면 마흔한 살이다. 그러나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 싱글. 최근 ''미카엘 밴드'' 2집을 내고 음악 열정을 재점화한 김승진을 만나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랬더니 그는 "결혼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90년대 초반부터 줄곧 사업 실패, 사기 등으로 여자를 만날 시간이 없었다"며 "지금은 상황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김승진은 95년께부터 컴백을 위해 무던히 노력했지만 사기를 당하는 등 악재가 이어져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2003년에는 미카엘 밴드 1집, 2005년에는 솔로 앨범 ''무사지심''을 냈지만 주변 상황 때문에 활동을 이어가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여자를 만날 시기와 기회를 놓쳐 버린 것.
김승진은 "여동생이 있는데 그 역시 미혼이다"며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결혼에는 관심이 없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대신 음악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게 그의 말. 김승진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일념하에 고난을 버텨냈다"며 "어렵게 이번 앨범을 낸 만큼 열심히 활동을 할 계획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승진이 보컬을 맡고 있는 ''미카엘 밴드''는 2003년에 이어 2집을 냈지만 멤버는 김승진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됐다. 1979년생부터 1986년생까지의 젊은 멤버들로 구성된 이 밴드는 현재 2집 수록곡 ''눈의 여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