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규
SK 텔레콤의 고인규가 3시즌 연속 MSL 진출에 성공했다.
고인규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3 서바이버 토너먼트 E조에서 정영철(MBC게임)과 박성균(위메이드)를 차례로 꺾고 곰TV 시즌1부터 시즌 3까지 3연속으로 MSL에 입성했다.
그동안 경기에서 배틀크루저, 핵 공격 등 후반 고급 유닛간의 전투를 즐기던 고인규는 이날 전진 팩토리 전략을 사용하며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1경기에서 고인규와 정영철은 모두 모험적인 전략을 사용했지만 승리는 고인규의 몫이었다. 고인규는 전진 팩토리에서 생산된 벌처로 저글링을 다수 잡아낸 뒤 정영철의 본진입구를 서플라이 디폿으로 막아놓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어 상대 입구에 벌처를 세워 저글링의 추가 공격을 막고 전진 해처리를 파괴한 후 레이스로 최후의 공격을 가해 쉽게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 고인규가 사용한 전략 역시 전진 팩토리. 고인규는 전진팩토리 전략을 사용한 반면 박성균은 원 팩토리에 이어 바로 앞마당을 활성화시키는 빌드를 사용했다. 고인규의 전진 팩토리에서 생산된 벌처와 마린은 박성균의 입구를 뚫었고 일꾼을 다수 잡아냈다. 이어 골리앗까지 추가한 고인규는 상대의 본진을 장악하고 2경기 모두 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하는 고인규와의 일문일답
-3시즌 MSL 진출한 소감은
▲강민 선수를 보면서 꾸준한 선수가 되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3시즌 연속MSL 진출을 하며 목표를 조금씩 이뤄나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 이번 시즌에는 시드확보를 하고 싶다.
-1경기에서 전진팩토리 전략을 사용했는데▲당했던 전략은 심소명선수 전략이다. 전략을 알았기 때문에 바로 레이스를 사용했다.
-서플라이 디폿으로 입구를 막았는데▲저글링 스피드 업그레이드가 되어있는 상태였는데 공간이 보여서 막았다. 서플라이를 막지 못했다면 내가 밀렸을 것이다. 정영철 선수가 본진으로 병력을 뺀 것은 실수 한 것 같다.
-2경기에서도 전진 팩토리 전략이었는데
▲모든 선수들 스타일이 점점 바뀐다. 예전 요환형이 있을 때 배우지 못한 것들을 새로 배우고 있다. 내 스타일도 수비적 이다보니 역 이용해보고 싶었다. 이렇게 쉽게 올라갈지 몰랐다.
-그동안 MSL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팀이 개인리그는 알아서 준비하고 프로리그에 집중한다. 그래서 개인리그는 아무리 잘해도 우승을 잘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숙소를 옮기고 나서 팀이 개인리그도 이제는 잘하라고 했다. 목표의식이 생겨서 열심히 준비했다.
-다음 시즌 목표는 ▲목표는 크게 잡는 것이 좋다고 들었다. 힘들기는 하겠지만 목표는 우승으로 잡고 힘 닿는 데 까지 노력하겠다.
-하고싶은 말은▲팀원들에게 고맙고 KTF 저그 선수들인 배병우, 채지훈 선수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