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스캔들 난 19명, 먼저 가게 돼서 죄송하고요. 부디 울지 않기를...“
네모공주 박경림(28)이 회사원 박정훈(27)씨와 1년여간의 열애 끝에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박경림ㆍ박정훈 커플은 15일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실감이 안난다”면서 “스캔들 난 19명분들께는 먼저 가게 돼서 죄송하고, 부디 울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찍 혼인신고를 한데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자 박경림은 “당일날 혼인신고를 하면 바로 될 줄 알았는데 기간이 15일 이상 걸린다"면서 "결혼식에 맞춰 혼인신고를 하고 싶어 내가 직접 가서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경림 결혼식 기자회견 동영상) 또 박경림은 예비신랑 박정훈씨에 대해 "나랑 스캔들이 났던 19명의 남자들의 장점만을 가진 사람"이라며 다만 "노래를 못하는 게 유일한 흠"이라고 말했다.
새신랑 박정훈씨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면서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 진다”고 말해 서로의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들 커플은 결혼식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경림은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왕이면 축복미를 받아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또 “집안 살림은 저희가 산 게 없다”면서 많은 지인들로부터 많은 선물로 ‘혼수용품’을 장만해 연예계 마당발임을 과시했다.
한편 박경림은 기자회견 중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씨는 “제가 부모님을 떠나는게 아니라 한명의 가족이 더 생기는 거라”면서 “진정한 성인이 돼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박경림-박정훈 커플은 결혼식 다음날인 16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논현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