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종
"막상 승리 하니 무덤덤하네요"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7 시즌 1에서 원종서(온게임넷 스파키즈)를 꺾고 첫 승을 거둔 서경종(MBC게임)이 색다른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스타리그에 첫 진출한 서경종은 "다른 스타리거들의 승리를 보면 나의 일처럼 안 느껴지고 남의 일만 같았다"며 "막상 승리를 하고 나니 무덤덤하고, 단지 앞으로 이 기세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만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서경종은 "한동안 팀 분위기가 안 좋았었는데, 앞으로 잘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웨이버 공시된 전 동료 박성준과 잘 연락하고 지낸다며 "오늘도 ‘지면 죽는다’라는 문자를 받고 열심히 했다"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하는 서경종과의 일문일답
-스타리그 데뷔 첫 승인데
▲우선 기쁘다. 몬티홀 준비를 많이 했다. 연습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염원하던 스타리그의 첫 승이었는데▲다른 스타리거들의 승리를 보면 내 일처럼 안 느껴지고 남의 일만 같았다. 막상 승리를 하고 나니 무덤덤하다. 앞으로 이 기세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앞으로의 전망은▲어려운 상대를 이겼으니 남은 두 상대도 강하지만 연습을 많이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상대인 변형태도 테란이다
▲그 경기도 자신 있고, 바로 연습모드에 들어가겠다.
-상대의 전진 팩토리를 정찰했는데▲도박적인 빌드에 적잖이 당황했다. 성큰 콜로니가 큰 힘이 됐다.
-앞으로의 각오는▲한동안 팀 분위기가 안 좋았었는데, 앞으로 잘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
-박성준 선수와 연락을 하는지▲오늘도 문자가 왔다. ‘지면 죽는다’고 했다. 서로 연락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