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이소연, ''스캔들'' 털고 ''깃'' 타고 난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05-01-21 11:12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잇따른 캐스팅, 행운과 노력이 어우러져 멋진 결과 나올 듯

송일곤 감독의 저예산 영화 '깃'에서 섬 소녀 '소연'역으로 출연한 영화배우 이소연. (류승일기자/노컷뉴스)

 


영화배우 이소연(23)은 특별한 미인이다. 스크린으로 투영된 모습보다 실물이 분명 상쾌하고, 유난히 큰 눈망울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이소연은 영화 ''스캔들''에서 조원(배용준)에게 농락당하는 소옥으로, 디지털 단편영화 ''사랑의 기쁨''에서는 조현재와 함께 가상공간에서 아픈 사랑을 나눴다. 그리고 세번째 출연한 영화가 지난 14일 개봉한 송일곤 감독의 ''깃''이다.

제작비가 7,000만원에 불과한 ''초저예산'' 영화 ''깃''은 10년 전 첫사랑과의 약속을 기억해 작은 섬을 찾은 영화감독 현성(장현성)과 섬 소녀 소연(이소연)의 만남과 관계를 담은 영화. 10여일 동안 제주도 옆 우도 인근 비양도에서 진행된 촬영은 오롯이 두 배우의 호흡에 의존해 진행됐다.

''깃'' 촬영, 배우의 연기흐름과 호흡에 모든 게 맞춰져 오히려 편해

겨우 세번째 출연작이자 두번째 주연작이지만 이소연은 "전혀 부담스럽거나 어렵지 않았다"며 오히려 ''왜 부담스러웠을거라 생각하느냐''는 얼굴이다.

"송일곤 감독님이 콘티도 전혀 없이 배우의 연기흐름과 호흡에 모든 것을 맞춰주어 오히려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단지 어려운 게 있었다면 해는 떠 있는데 비가 내리는 엉뚱한 날씨뿐이었다."

10일 동안 매니저도 코디도 없이 홀연 단신 촬영을 해낸 이소연이 소속사의 반대에도 ''깃''의 출연을 결정한 것은 ''캐릭터에 대한 욕심''때문이다.

매니저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연기욕심이 많다는 그는 연기연습(?) 차원에서 ''경극''도 몸에 익힌 노력파. 2년 전 중국 중앙민족사관학교에서 40일 동안 무술, 검술, 봉술 등 이소연의 표현을 빌려 ''닥치는 대로'' 배웠다.

이소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3학년 1학기까지 마쳤다. 지금은 휴학 중. 영화 ''깃''에 이어 SBS 드라마 ''봄날''에서 조인성의 상대역으로 출연해야 하는 바쁜 스케줄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봄날''에서 이소연은 조인성(은섭 역)에게 집착하는 술집 여종업원 경아를 연기한다. 지금까지 나온 스놉시스에 따르면 은섭과의 사랑이 삐걱거리자 자해도 마지않는 강한 역할. 시청자들이 조인성에 보내는 열렬한 지지를 감안할 때 어쩔 수 없이 ''욕먹는'' 역이다.

"봄날의 경아는 내가 연기하기에 어려운 역이다. 너무 강하지 않나 걱정이다"는 이소연은 ''봄날''이 워낙 주목받고 있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학교에서 라볶이 먹다 우연히 CF에 캐스팅

하지만 욕심도 많고 자신감도 가득한 이소연이라 크게 걱정하는 눈치는 아니다. 아닌게 아니라 적당한 행운도 꾸준히 그를 따랐다.

데뷔작인 MBC 베스트극장 ''100.4MHz''와 영화 ''스캔들''의 오디션은 단번에 통과했던 경력도 있다. 2003년에는 학교에서 라볶이를 먹다가 우연히 ''화이트'' CF에 캐스팅되는 행운도 안았었다.

학교에서 몇 년째 배우고 있는 정통연기 덕분에 신인임에도 ''나쁘지 않은 연기''란 칭찬을 꾸준히 듣는 이소연은 "설경구선배 처럼 열정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게 지금의 희망사항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