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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환풍구 사고, "생존자 한 시간 반 넘게 방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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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 축하공연 과정에서 환풍구 붕괴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황진환기자

 

판교 환풍구 사고 당시 생존자가 1시간 반 넘게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마포 을)은 "'화재 구조 구급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오후 5시 53분 최초 사고 접수 이후 1시간 35분이 지난 7시28분 마지막으로 생존자 1명이 분당제생병원으로 이송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판교 환풍구 사고 상세내역 보고서'의 시간대별 조치상황 내역을 살펴본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간대별 조치상황에 따르면 최초 사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5시 53분이며, 30분이 지난 오후 6시 23분 첫 응급환자가 이송됐다.

이후 소방당국은 오후 6시40분 13명을 구조 완료하고, 오후 6시44분 고립된 1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 보고했다.

그러나 오후 7시28분 생존자 1명이 분당제생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미뤄 생존자가 1시간 30분 넘게 사망자들과 함께 뒤섞여 있었던 것이라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정 의원은 "생존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응급환자부터 병원에 이송한 것은 재난 구조의 ABC도 모르는 행태"라며 "사망자로 추정됐다가 마지막으로 이송된 피해자의 생사여부를 정확히 파악해 보고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또 "사고가 난 환풍구는 흡입구였는데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밧줄을 내리느라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지하에서 바로 부수고 들어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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