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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윤석영, 20개월 만의 EPL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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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수비로 스털링 '완전 봉쇄'…팀은 2-3 패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윤석영(24)이 유럽 무대 진출 20여 개월 만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영은 19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2015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2-3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윤석영은 EPL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QPR의 왼쪽 측면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특히 리버풀의 라힘 스털링을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공격을 완전 봉쇄했다. 전반 25분 스털링의 쇄도를 깔끔한 태클로 막았고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12분에는 스털링이 측면 깊숙이 침투하자 영리한 플레이로 볼을 낚아채 멀리 걷어냈다. 윤석영의 수비에 막힌 스털링은 이날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QPR은 2개의 자책골로 끝내 2-3으로 패했지만 윤석영은 안정적인 모습으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해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2-2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역습을 막으려는 QPR 중앙 수비 스티븐 코커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져 안타깝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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