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4위로' LG, 기적 같이 이뤄진 가을야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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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꼴찌에서 4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자료사진=LG 트윈스)

 

결국 준플레이오프 티켓은 LG의 손에 쥐어졌다.

LG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5-8로 졌다.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LG는 62승2무64패를 기록하며 SK(61승2무65패)를 1경기 차로 제치고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진 4위 다툼이 LG의 승리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그야말로 기적 같은 4강 진출이다.

지난해 LG는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며 무려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주저앉았지만, 그 감격은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LG는 올해 시작과 동시에 흔들렸다. 4승1무13패라는 성적표와 함께 4월23일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가을야구는 마치 '일장춘몽'과 같았다.

5월13일 양상문 감독이 공식 취임할 때까지 LG의 성적은 10승1무23패. 128경기 중 고작 3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분위기를 보면 가을야구는 어려워 보였다.

일단 5할 승률까지 승보다 패가 10경기 정도 많았다. 게다가 6월초까지도 선두 삼성과 무려 16경기 차가 났다. 4강권에도 8~9경기가 모자랐다. 양상문 감독이 목표로 세운 승률 5할은 커녕 4할 승률 복귀도 먼 이야기였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거짓말 같이 팀이 살아났다.

"팀 분위기 반등을 위해"라면서 사표를 던진 김기태 전 감독의 바람대로 한 계단씩 밟고 올라섰다. 어느덧 승률 4할을 넘어서더니 8월22일 KIA전 승리와 함께 멀게만 느껴졌던 4위로 올라섰다. 지난 9일에는 KIA를 잡고 드디어 5할 승률까지 맞췄다.

물론 SK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LG는 12일 두산전, 15일 삼성전에서 연거푸 패하면서 SK에게 1경기 차 턱밑까지 쫓겼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LG가 1경기 앞선 채로 17일 롯데를 만났고, SK가 넥센을 상대했다. LG는 롯데에 이기면 무조건 4강 확정, SK는 넥센에 지면 무조건 탈락, 넥센에 이겨도 LG가 롯데를 이기면 탈락 확정이었다.

결국 SK가 넥센에 2-7로 패하면서 LG는 경기 도중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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