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가 연장 승부 끝에 오릭스 버펄로스를 누르고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니혼햄은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CS 퍼스트스테이지 3차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나카다 쇼의 결승 솔로포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고, 2차전에서 4-6으로 패한 니혼햄은 13일 예정된 3차전이 태풍의 영향으로 우천취소돼 이날 3차전을 펼쳤다.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관중의 편의를 고려해 3차전 개최를 미뤘다.
우여곡절 끝에 14일 오릭스와 다시 맞선 니혼햄은 1회말 오릭스 톱타자 순타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끌려갔다.
6회초 1사 1·3루에서 이나바 아쓰노리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12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해 무승부가 되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오릭스가 파이널스테이지 진출권을 얻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0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나카타가 상대 오른손 히라노 요시히사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쳐내며 분위기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