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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요미우리, 신경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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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역투 "더 던지겠다고 했다”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내 공을 던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12일 '3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을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시킨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대결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승환은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팀이 파이널에 올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3이닝을 던진 것에 대해 “미리 정하고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이 2이닝을 던지고 들어왔을 때 괜찮냐고 해서 더 던지겠다고 했다”며 이날 승부에 대한 강한 의지로 3이닝을 소화했음을 나타냈다.

한신은 이날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0-0으로 비겨 1승1무로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해 오는 15일부터 6전4승제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격돌한다.

전날 1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이날 2차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초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첫 상대인 3번 로사리오에게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4번 엘드레드에게도 체인지업을 연달아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인 소요기 에이신에게는 시속 150㎞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10회에는 첫 상대인 아마야 소이치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인 스즈키 세이야를 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쓰야마 류헤이를 투수 땅볼, 나카히가시 나오키를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은 11회도 오승환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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