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의 몰락이 시작된 것일까.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8위의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각) 슬로바키나 질리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십(유로 2016) 조별예선 C조 2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이 월드컵과 유로 등 주요 국제대회의 예선에서 패한 것은 2006년 10월 이후 37경기 만이다. 무려 3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스페인이 FIFA 세계랭킹 40위 슬로바키아에 무너졌다.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와 스페인을 연파하고 C조 선두로 나섰다. 반면 스페인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후 마케도니아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예상하지 못한 패배로 기세가 꺾였다.
경기 시작 17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주라이 쿠카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후반 38분이 돼서야 파코 알카세르의 만회골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미로슬라프 스토흐에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그대로 무너졌다.
이밖에 E조의 잉글랜드는 산마리노를 5-0으로 대파했고, G조의 스웨덴과 러시아는 1-1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