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다. 사진은 올림픽 당시 시상식 때 모습.(자료사진=대한체육회)
여자 쇼트트랙 간판 박승희(화성시청, 22)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하기로 했다.
박승희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승희는 오는 10일 태능선수촌 국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1차 공인 기록회’에 참가해 자신의 첫 기록을 확인한 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첫 발을 내딛는다"고 전했다.
'1차 공인 기록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한 사전 기록을 측정하는 자리로 상위 16위 안에 속하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할 수 있다.
박승희는 소치올림칙에서 2관왕을 획득하며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후 은퇴냐 선수 생활이냐를 놓고 고민하던 박승희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한 것.박승희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좋은 기회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을 선택한 이유는 '철저한 기록경기'라는 점에서 끌렸다며, "자신의 순수한 기량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종목이면서 순간적인 폭발력을 요하는 순발력과 스피드에 승부를 걸어보고 싶었다.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및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동반 메달을 석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승희는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의 이상화(서울시청, 23)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조언을 들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