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혜경(52·오른쪽) 한국제약 대표가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강제추방됐다. (사진=미국국토안보수사국(HSI) 제공)
세월호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 제약 대표가 7일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수백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 씨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될 예정이다.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은 김 씨가 한국시각으로 7일 오전 2시 35분쯤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인천공항에 이날 오후 5시쯤 도착하게 되며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검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한다.
김 씨는 이후 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2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전인 지난 3월 27일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건너간 김씨가 수차례 소환 통보를 받고도 귀국하지 않자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 씨의 체류 자격을 취소하고 5월 16일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 씨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4일 미국 버지니아 주 맥클린 지역에 은신해오다 HSI 워싱턴DC지부 수사관들에 의해 불법체류(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