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간판 김현우(삼성생명)가 1일 오후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4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도잔 카르티코프를 8-2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현우가 경기에서 도잔 카르티코프에게 기술을 걸고 있다 (사진 = 윤성호 기자 cybercoc1@cbs.co.kr)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경기에 출전한 태극전사 4명 전원이 결승 무대에 올라 무더기 메달을 예고했다.
먼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인 김현우(삼성생명)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준결승전에서 도잔 카르티코프(카자흐스탄)를 8-2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통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김현우다. 김현우는 이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면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류한수(삼성생명)는 66kg급 준결승전에서 엘무라트 타스무라도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류한수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종료를 앞두고 극적으로 2점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다스무라도프에게 경고가 있어 승리는 류한수의 몫이 됐다.
130kg급의 김용민(인천환경공단)과 85kg급의 이세열(조폐공사)도 나란히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