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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세월호 투입 불발된 '통영함' 납품비리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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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추정되는 음파탐지기 41억에 판 H사 압수수색

통영함 자료사진 (사진 = 국방부 플리커 제공)

 

검찰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인명구조에 투입되지 못해 논란을 빚었던 우리 군의 최첨단 구조함 '통영함'의 납품비리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29일 통영함 음파탐지기 납품업체 H사와 관련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납품업체 선정과 관련된 자료와 회사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진수 당시 '국내 기술로 제작된 최첨단 수상 구조함'으로 불렸지만 해군은 음파탐지기 등 핵심 장비의 성능 미달을 이유로 인수를 거부해 왔다.

자료사진

 

이런 탓에 통영함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되지 못했고,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특수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국방부와 방위산업체 감사 결과 통영함의 선체고정형 음파탐지기가 1970년대에 건조된 평택함과 비슷한 수준인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감사원에 다르면 미국의 H사로부터 도입한 이 음파탐지기의 가격은 2억원 상당으로 추정되지만 방위사업청은 무려 41억원에 해당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감사원의 수사의뢰에 따라 곧바로 H사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데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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