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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시장 과거의 '명성'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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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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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한일관계 개선 모색 영향, 전망 긍정적

지난 2011년 3월,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 동북부 대지진'은 일본열도뿐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2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 수를 기록한 세기의 자연재해로 피해규모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산출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외부환경 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여행업계와 관광산업은 큰 충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방사능 유출이라는 더 큰 문제가 일본시장을 회복할 수 없게 만들었고 약 1년 반의 시간 동안 혹독한 대가를 치른 후에야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다. 이후 한일 양국 관광산업도 다시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것도 잠시 독도, 위안부 문제 등의 양국 정치 갈등은 자연재해만큼이나 여행업계 또 하나의 악재로 드리워졌다.

그렇다면 일본 여행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모두투어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통해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의 현주소와 전망을 분석해 본다.

(사진=모두투어 제공)

 

◈ 대지진·원전오염수·세월호 사건까지…바닥찍고 여름 성수기부터 모객 회복세

2013년 여름성수기를 지나면서 터져 나온 방사능 오염 유출 문제는 대지진 이후 잠깐이나마 정상화 되고 있던 일본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후 여행업계 전체를 그늘로 덮어버린 세월호 사고까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던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에 지난 여름성수기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집어 줄만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모두투어의 일본 모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장보다는 하락과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 모객이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특히나 여름성수기를 지나 이른 추석으로 우려감이 깊었던 9월의 모객이 70% 이상 급등하는 기현상까지 보였다. 한편으로는 지난해에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와 동남아 부진에 대한 반사효과 라는 분석도 있지만 나름 일본시장이 긴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금 예전의 명성을 찾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양국 정치권 관계개선 논의 시작, 한일 관광산업에 긍정적 효과 기대

자연재해, 질병, 테러, 유가, 환율 등 많은 변수들이 관광산업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유독 일본의 문화, 관광산업은 정치적인 문제가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된다.

일본에서 서슴없이 벌어지고 있는 반한 시위를 비롯해 혐한(嫌韓)에 대한 수위가 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정치, 외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극에 치닫고 있는 양국관계를 방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대통령까지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해야 할 단계'라고 공식석상에서 언급하며 양국의 정상회담 논의까지 이뤄지는 상황에서 한일관계가 급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으로 한일관계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정치적 관계개선의 온기가 관광산업까지 영향을 미치며 훈풍이 불어오기를 바라는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시장이 조만간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

(사진=모두투어 제공)

 

◈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진 엔화 환율, 일본 아웃바운드 '청신호'

여행산업은 환율에 절대적으로 민감한 업종이다. 최근 몇 년 동안 1,100~1,200원 대에서 머물던 일본 엔화가 서서히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는 것도 일본여행시장의 회복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근거다.

일본엔화 환율은 올해 들어 1,000원 이하로 까지 떨어지며 현재 900원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가운데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이 환율의 긍정적인 효과를 안고 침체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취재협조=모두투어(1544-5252/www.mod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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