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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일정은 독…그래도 '도마의 신'은 양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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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25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시상대에 올라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종민 기자)

 

양학선(22, 한체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덕분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단체전에서 도마부터 링, 마루, 철봉, 평행봉까지 5개 종목에 나섰고, 링과 마루의 종목별 결선까지 뛰었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단체전은 어쩔 수 없지만, 링과 마루 출전은 다소 무리라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양학선의 성격상 링과 마루도 허투루 할 수는 없었다. 양학선은 링과 마루 모두 7위로 마쳤다.

결국 무리한 출전이 독이 됐다.

양학선은 25일 열린 주종목 도마 결선에서 1차시기와 2차시기 모두 예정된 난도보다 낮은 연기를 펼치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허벅지 통증으로 제대로 도약을 하지 못한 탓이다. 1차시기에서 난도 6.4의 '양학선1'을 신청하고도 난도 6.0의 '여2'로 연기를 마무리 한 양학선은 2차시기에서도 난도 6.4의 신기술 '양학선2'를 선보이려했지만, '로페즈'로 연기를 마쳤다. 도약이 약해 도마에 손을 짚을 때 힘이 덜 들어갔기 때문이다.

링과 마루 결선까지 치르느라 허벅지가 나을 틈이 없었다. 그럼에도 양학선은 일찌감치 '양학선2'를 선보이고 마음 먹는 등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물론 가정이지만, 단체전을 제외한 개인 결선을 쉬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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