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부경찰서와 진해경찰서가 경남에선 처음으로 특수형광물질을 사용한 범죄예방에 나선다.
창원중부서와 진해서는 최근 절도 표적이 되기 쉬운 창원대 캠퍼스 인근 사림동 일대와 진해 용원동 원룸 10여 곳의 창문틀과 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했다고 밝혔다.
주택가와 원룸 등 가스배관, 창문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발라 놓으면 일반인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절도범이 침입하다 접촉하는 부분인 손이나 옷 등에 형광물질이 묻어 용의자 검거시 자외선 검출기로 비추면 흔적이 나타나게 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젤 형태의 이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으로만 확인이 가능하며, 손과 발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한번 칠하면 4∼6개월간 효과가 있다.
경찰은 절도범들의 범죄 예방은 물론, 증거 확보도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취약주택이나 절도 피해 등을 경험한 시설을 대상으로 중점 설치해 해당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