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대표팀. (자료사진=FIVB)
"하나 넣고, 하나 실수하니 팀에 보탬이 안 되네요."
남자 배구대표팀은 AVC컵, 세계선수권을 거치면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준비했다. 일단 AVC컵에서는 우승을 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일정 문제로 100% 전력을 다하지 않았지만,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고민은 있었다. 바로 서브였다. 금메달 경쟁자인 이란을 잡기 위해서는 강한 서브가 필수. 그런데 강한 서브를 넣어줘야 할 선수들의 실수가 잦았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가 열린 20일 인천 송림체육관.
3-0으로 완승을 거뒀지만, 초반 서브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다. 박기원 감독도 경기 후 "공격도, 서브도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AVC컵, 세계선수권을 통해 서브를 체크했는데 초반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영석, 박상하 등 센터들의 목적타 서브는 어느 정도 들어갔다. 문제는 공격수들이 때리는 흔히 말하는 스파이크 서브다.
박기원 감독은 "플로터 서브는 어느 정도 때릴 수 있는데 강한 서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전광인, 곽승석, 박철우, 서재덕 등이 때리는데 하나 넣고, 하나 실수하니 팀에 보탬이 안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초반 움직임은 무거웠지만, 이내 회복했다. 공에 대한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서브나 공격 같은 기술적인 부분이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