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겨준 우슈 기대주 이하성이 20일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 시상식에서 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우슈의 이하성(20·수원시청)이었다.
이하성은 20일 오전 9시 강화 고인돌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슈 남자 장권 부문에서 9.71점을 획득해 참가자 11명 중에 1위를 차지했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만점인 5점과 2점을 받았고, 연기력에서도 2.71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마카오의 지아 루이, 동메달은 일본의 이치키자키 다이스케에게 돌아갔다.
이하성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첫 국제 대회 출전이다. 9살 때 우슈를 시작해 한때 '우슈 신동'으로 불렸지만 선수로 입성한 후에는 실제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도 대표선발전 경쟁자들이 다치거나 도구가 망가지는 등의 불운을 겪어 출전 기회를 얻게 된 것.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돼,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한편 한국 우슈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양승찬이 태극권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 그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