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과 관련해 18일 대표 면담을 요구하며 사무실 앞에서 농성하던 씨앤앰(C&M) 계약직 간접고용 근로자 6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파이낸스센터 20층 MBK파트너스 사무실 앞에서 4시간 가까이 농성을 벌인 박모(48)씨 등 씨앤앰 근로자 67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물주의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고 윤종하 MBK 한국법인 대표에게 해고자 109명 복직에 대한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가 연행됐다.
MBK파트너스는 씨앤앰의 대주주다.
씨앤앰 하도급업체들은 지난해 원청 씨앤앰과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가 맺은 고용승계 협약을 지난 6월 번복하고 선별적으로 고용을 승계해 해고근로자가 발생했다.
해고되지 않고 현장으로 복귀한 근로자들도 작년 임금수준의 20%가 삭감된 임금을 받고 있다.
씨앤앰 간접고용 근로자들은 지난 7월부터 파이낸스센터 주변에서 해고자 복직과 임단협 교섭을 위한 노숙농성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