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입장권이 최고 2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입장권의 공식 가격은 40헤알(약 1만7천원)부터 시작되며, 가장 비싼 입장권은 최고 4천600헤알(약 203만4천원)에 달한다.
입장권의 가격은 비인기 종목일수록 싸며 최고가는 개막식 VIP 좌석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12일부터 한 달간 열린 2014 월드컵 축구대회의 입장권 공식 가격은 60∼1천980헤알(약 2만6천∼87만5천원)이었다.
조직위는 전체 입장권 750만장(예상치) 가운데 380만장은 70헤알(약 3만1천원) 이하에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 판매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2014 월드컵 축구대회 이후 2년 만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남미대륙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현재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79개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회 예산은 376억 헤알(약 16조6천억원)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최근 "2016년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 4월 2016년 올림픽이 역대 대회 가운데 최악이 될 수 있다며 IOC가 특별조치를 고려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인프라 공사가 늦어지면서 브라질올림픽위원회와 리우 시 및 리우 주 정부 간에도 한동안 갈등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