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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후 한동안 방송 활동이 뜸했던 개그맨 염경환이 "아들이 있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31일 밤 11시에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염경환은 "30개월된 아들이 있다"며 "아기 엄마인 여자친구와 곧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염경환은 "소속사 문제로 오랫동안 방송을 못하게 되면서 방송은 나와 안맞는구나 생각해 이민을 가려고 했다"며 "2004년 12월 24일 리조트에 예약을 하고 비행기 티켓을 구했는데 여자친구로부터 임신 소식을 들었고 이민을 가지 못했다"고 방송을 통해 그간의 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그 리조트에 쓰나미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염경환은 "아들과 여자친구가 우리를 살렸다. 아들 엄마인 여자친구와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염경환과 함께 출연한 지상렬은 "염경환이 결혼하고 이혼한 것도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말하며 다독거렸다.
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염경환은 지상렬과 함께 클놈이라는 듀오를 결성해 방송활동을 해오기도 했다.
한편 소녀시대 윤아와 티파니, 김구라 등이 출연해 더운 사우나가 아닌 경기도 파주시 영장1리 야외에서 추운 날씨 속에 이색적으로 진행된 이날 ''해피투게더''는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20.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