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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오페라로 돌아온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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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10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들.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국립오페라단이 10월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극, 영화, 발레, 오페라 등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영국 로열오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제작진이 합류한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2013년 '돈 카를로'로 국립오페라단과 첫 인연을 맺은 연출가 엘라이저 모신스키는 "로미오와 줄리엣, 두 청춘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며 "올리비아 핫세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또다른 분위기다. 이들의 사랑을 섬세하고 시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건축물에서 착안한 코발트빛 블루의 무대가 서정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화려한 무도회와 박진감 넘치는 결투장면이 눈을 사로잡는다. 뮤지컬 '라이온 킹' 무대 디자이너로 알려진 리처드 허드슨이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했다. 안무가 테리 존 베이츠와 여성 무술감독 나탈리 데이킨은 무도회와 격투장면을 연출했다. 음악은 올해부터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맡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번 무대에서 5번의 애틋한 만남 속에서 듀엣곡 4곡을 선보인다. 로미오는 프란체스코 데무로와 김동원, 즐리엣은 손지혜와 이리나 룽구가 번갈아 맡는다. 2013년 베로나 아레나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호평받은 이탈리아 출신 테너 데무로는 로맨틱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그는 "줄리엣과의 듀엣곡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2008년 국립오페라단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역으로 활약한 소프라노 손지혜는 6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그는 "줄리엣은 연약한 겉모습과 달리 당차다. 죽음도 불사한 채 로미오와의 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끈다. 14살 소녀의 순수하지만 진지한 사랑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티켓가격: 1만~15만원, 문의: 02-586-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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