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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재벌그룹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조원 가까이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재벌그룹 상장 계열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총 72조9천700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업들의 지난해 실제 영업이익 합산(76조8천600억원)보다 약 3조9천억원(5.1%) 줄어든 것이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32조6천9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흑자 전환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SDI를 비롯해 삼성증권(358.9%), 삼성카드(65.2%), 호텔신라(64.0%), 삼성물산(47.0%) 등 상장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이들 계열사의 실적 호전 효과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29조3천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지난해보다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케미칼 등 5개 상장 계열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2조3천1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와 LG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각각 12조1천500억원, 7조7천100억원으로 작년보다 8.0%, 1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그룹은 5대 그룹 중 지난해 대비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 증가율이 가장 높다.
현대차그룹의 연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18조1천1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6%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 호전을 나타낸 기업들의 주가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상승률이 평균 41.97%나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