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단 1진 입국, 인천공항은 완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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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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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진 규모는 94명, 총 5차례 나눠 273명 입국 예정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 선발대가 11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숙소로 이동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 선발대 94명은 장수명 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축구·조정 관련 선수 및 코칭스태프,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등으로 구성됐다. 박종민기자

 

밝은 표정의 북한 선수단 등장에 "우리는 하나다"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 94명은 11일 오후 고려항공 JS 615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서해 직항로를 따라 이동한 북한 선수단 1진은 예정보다 이른 오후 6시47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 시간 정도 지난 7시 44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로 구성된 단복을 차려입은 북한 선수단이 입국장에 나타나자 대기하고 있던 수십명의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의 함성이 쏟아졌다. 붉은색 셔츠를 맞춰 입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며 북한 선수단의 등장을 기다리던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다"를 연신 외쳤고, 북한 선수단은 이들을 향해 밝은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장수명 조선올림픽위원회(NOC) 대표를 필두로 임원과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은 물론, 축구와 조정 선수단 일부 등 북한 선수단 94명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 3대에 재빨리 탑승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 선발대가 11일 오후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 선발대 94명은 장수명 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축구·조정 관련 선수 및 코칭스태프,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등으로 구성됐다. 박종민기자

 

45인승 규모의 버스 3대가 준비됐지만 선수단의 탑승이 늦어진 탓에 출발이 다소 지체됐고, 결국 북한 선수단은 20분이 지난 8시 4분에야 3번째 버스까지 모두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북한 선수단을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과 취재진, 이들을 저지하려는 경찰 병력이 뒤섞이며 인천국제공항 버스 승강장이 마비되는 등 한동안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경찰의 호위와 함께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으로 이동한 북한 선수단은 미리 지급된 AD카드를 등록한 뒤 선수촌에 입촌했다.

한편 273명 규모의 북한 선수단은 1진을 시작으로 총 5차례에 나뉘어 입국한다. 가장 먼저 입국한 94명에 이어 16일 선수단 87명, 19일 33명, 22일 41명, 28일 7명이 차례로 한국 땅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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