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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담뱃값 인상 소식에 네티즌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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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담배 가격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확정하자 네티즌들은 대체로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11일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현재 2,500원인 담배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4,500원으로 인상하는 금연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 담뱃값은 2004년 이후 10년 째 동결되어 담배 실질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OECD 34개국 중 최저 수준으로 상당 폭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며 "금연효과를 높이기 위해 2,000원 인상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관련기사와 SNS에 저마다 담뱃값 인상안에 대해 글을 올리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 올린다는 주장은, 용왕님 토끼 간 씹다 어금니 부러지는 소리다. 한마디로 믿기 어렵다는 얘기다"고 일축하며 "진실로 정부가 국민건강을 그토록 염려하신다면 깔끔한 정치로 국민 스트레스나 좀 줄여 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트위터 아이디 jungl****은 "과거 노무현 정권이 담뱃값 인상할 때, '담배와 소주는 서민이 이용하는 것 아니냐. 국민들이 절망한다!'며 표결에서 기권했던 사람이 당시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였다"면서 "근데 대통령 되고 담뱃값 2,000원을 올리겠다구요? 과거는 제발 잊어달라는 것도 아니고…"라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Yimwi****는 "이번 담뱃값 인상은 새누리당에게는 기가 막힌 정책인듯 보인다"면서 "인상폭이 커서 어느정도 흡연률 하락에 영향을 있을테니 흡연률 감소에 대한 칭찬도 받고 5,000원은 안넘다보니 흡연률이 큰폭으로 하락은 안하니 세금은 세금대로 걷어들이고…결국 일반 국민만 봉이다"고 비난했다.

자신은 비흡연자라고 소개한 jinma****는 "담뱃값 인상에 반대한다. 부자에게 (이번)인상된 비용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루하루 버티는 서민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다"라며 "이번에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흡연자들에게 금연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명분에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이번 담뱃값 인상은 담뱃값 인상이 아니다, 담뱃세 인상이라고 쓰는게 맞다", "필요할 때만 OECD 기준 찾는다. 임금수준이 OECD 최저 수준이면 담뱃값도 최저 수준인게 맞지 않나?" 등 대다수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트위터 아이디 lotus****는 "담뱃값은 더 올려야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비싸면 확실히 덜 피게 된다. 담배가 몸에 안좋다는것 알면서 못 끊었던 사람들은 이참에 꼭 끊어서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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