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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석주, 독일서 일본 외무상과 같은 호텔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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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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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문제 재조사 보고 앞두고 비밀접촉 가능성

 

유럽을 순방 중인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독일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같은 호텔에 머물렀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강 비서가 기시다 외무상이 8일 숙박한 베를린 시내의 호텔에 체재 중인 사실을 오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석주는 이 호텔에 있던 요미우리신문 기자에게 자신이 강 비서가 맞다고 인정했지만, 기시다 외무상과 접촉했는지를 묻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외무상과 동행한 소식통이 양측의 접촉을 부정하고 있으나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에 관해 첫 보고를 앞둔 상황이라서 사전에 비밀 접촉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북한은 일본과의 합의에 따라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전면 재조사하고 진행 상황에 관해 올해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할 무렵 일본에 중간보고를 하기로 했다.

애초 이달 초 첫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 보고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보고 형식이나 재조사 대가로 대북 제재를 추가 해제하는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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